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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미국 NextBank 부실화의 주요 원인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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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admin

8월 10, 2020

인터넷전문은행 미국 NextBank 부실화의 주요 원인 분석

NextBank가 부실화한 가장 큰 이유는 창업주가 창업 시 제시했던 비전의 가정이 틀렸기 때문이었다.

신용카드에 전념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할 때의 가정은 당시 인터넷 이용자들은 일반인들보다

신용리스크가 낮다는 것이었는데, 실제로는 그 반대였던 것이다.

즉 창업주와 경영진들은 인터넷을 이용할 줄 아는 세련된 사람들은 직장도 잘 잡을 것이기 때문에

신용리스크도 낮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인터넷을 이용할 줄 모르는 사람들은

40대 이상의 재력가가 많았고 인터넷 이용자들은 아직 부를 축적하지 못한 젊은이들이었다.

게다가 인터넷으로 돈을 빌리는 사람들 중에는 해고 등으로 자신의 경제상태가 악화될 것을 아는 가운데

급전을 빌리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가령 일반적인 오프라인 방식으로 대출이나 카드를 신청하면 신용평가를 하는 기간 중

자신의 사업체가 망하거나 자신이 해고를 당하는 등의 사건이 금융회사에 알려지게 되는데,

NextCard의 경우에는 신청 후 30초 안에 승인되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무사히 대출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2000년 5월말 이용자 중 대출이나 카드 승인 시 FICO 점수 기준 서브프라임 등급으로

분류(660점 이하)된 사람은 3%에 불과하였는데,

이는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서브프라임 등급으로 분류되기 직전에 NextCard로 이동하여

급전 대출을받았기 때문이었다.

둘째, NextBank는 신용카드전업은행으로서 소액예금을 수취할 수 없었는데,

이것이 저원가인 핵심예금의 수취를 불가하게 함으로써 NextBank의 이익 창출 능력을 떨어뜨린 것으로

분석된다.

거액예금의 경우 금융기관 간의 유치경쟁으로 인해 금리가 높은 편이므로

거액예금으로 자금을 조달하여 카드론 등 대출로 운용할 경우 예대마진이 작아지면서

이자이익을 거두는 데 한계가 있다.

또한 거액예금자들은 금리변화에 민감하여 거래은행을 수시로 바꾸기 때문에

핵심예금을 수취하지 못한 NextBank의 입장에서는 유동성 리스크도 상당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보다 높은 금리를 제시해야 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었던 것이다.

셋째, 예금수취에 제한이 있던 NextBank는 자산의 유동화를 통해자금을 조달하였는데,

ABS로 발행하여 매각한 이후 대출자산에서제외하였던 자산들에 대해

실질적으로 상환청구권이 있었기 때문에 NextBank의 경영난이 심화되었다.

NextBank가 발행한 ABS들은발행 시 계약서에 상환청구권이 없었기 때문에

진성매각(true sale)판정을 받고 자산에서 제외되었으나,

실제로 NextBank는 ABS의 기초자산인 대출채권 중 채무불이행이 발생하는

대출채권들을 정상채권으로 교체해주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였다.

NextBank의 경영진들은 동 작업이 ABS 시장에서의 신용도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하지만,

이로 인하여 NextBank의 대손이 급격히 증가하게되었다.

또한 대출자산에서 제외할 수 없는 항목을 제외한 것으로 판정되면서 BIS 자기자본비율이

급격히 하락하는 주요 원인이 되었다.

넷째, NextBank는 지나친 광고비와 인건비의 집행 등으로 인해비용관리에도 실패하였다.

한 번도 흑자를 달성하지 못한 회사의 광고비가 1년에 3천 6백만 달러(한화 약 407억 원) 수준이었으며,

상위 4명의 경영진은 연간 20만~35만 달러 수준의 연봉 외에도

무려 186만 달러(한화 약 22억 원)의 보너스를 챙겼다.

그 결과 2001년NextBank의 운영비용은 1억 5,000만 달러로서

인가 당시 제출했던계획서 상의 비용인 6,000억 달러를 현격히 상회하였다.

다섯째, NextBank는 효율적인 리스크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실패하였다.

은행을 경영하기 위해서는 대출자산의 건전성에 대한정확한 평가가 선행되어야 하는데,

NextBank는 자신이 집행한 대출중 자산항목에 편입된 것과 유동화하여 매각한 것도

구분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NextBank는 매각된 대출자산 중 부도가 난 자산을 정상채권으로 대체해주는 과정에서

유동화한 자산들의 건전성은 매우 우수한 것으로 처리했는데,

이는 NextBank가 대체자산과 실제 자산항목으로 편입되어 있는 자산을 구분하지 못하면서

건전성 현황을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현실을 보여준다.

또한 NextBank의 경영진들은 의사결정 시 건전성에 대한 영향 등을 사전에 충분히 검토하지 않았다.

가령 2001년 중반 NextBank는 기존 차입자들 중 대출심사 당시보다 신용평가 점수가

75점 이상 떨어진 차입자들의 금리를 일괄적으로 상향조정하였다.

이러한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 6개월간의 테스트를 거치는 것이 업계의 관행이었으나

NextBank는 21일의 기간만을 거쳤고, 그 결과 차입자들의 연체율 급증이라는 부작용만 초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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